상상 속에만 머물고 있는 일이 있나요?
월터는 16년 동안 LIFE 잡지사에서 수많은 세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접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쉽게 세상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도,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도, 누군가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것도 현실보다 상상 속에서 더 자주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의 마지막 표지에 실릴 25번째 사진을 찾기 위해 월터는 직접 사진작가 숀을 찾아 나섭니다. 그린란드로 떠나고, 바다에 뛰어들고, 아이슬란드를 달리고, 멀리 아프가니스탄의 고지대까지 향합니다. 월터가 다니던 LIFE의 모토에는 이런 뜻의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세상을 보고,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16년 동안 회사의 벽에 적혀 있던 이 문장은 월터가 자신의 벽을 허물고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그의 삶이 됩니다. 월터의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은 상상한 일이 마법처럼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상상 속에 있던 자신을 현실로 한 걸음씩 데리고 나왔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